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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 반찬2026년 8월 30일· Tide 제공· 조회 3

2026년 기업은 데이터를 숨기는데, 개발자는 왜 코드를 다 공개할까

  • CCPA 요청 100건 중 일부 기업은 열람 대신 계정을 삭제 처리
  • Flock Safety, 2026년 8월에만 90개 지자체가 계약 해지
  • XRP Ledger 토큰 2만268개 중 실제 거래는 1,543개뿐

기업은 내 데이터를 얼마나 보여줄까, 법원은 상품의 실체를 어떻게 규정할까, 지자체는 감시 기술과의 계약을 왜 끊을까. 이 질문들이 오가는 동안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정반대 방향의 흐름이 나타납니다. 의존성 하나 없는 스크립트부터 복잡한 렌더링 엔진까지, 코드를 통째로 공개하는 글들이 dev.to에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기업에 내 데이터를 요청했더니 계정이 삭제됐다

I asked 100 companies for my data. Some deleted it instead.
Ars Technica

핵심: 데이터 열람을 요청했더니 일부 기업은 삭제 요청이 아니라고 명시했음에도 계정을 지워버렸습니다.

캘리포니아 소비자 프라이버시법(CCPA)은 2020년 발효된 이후, 대형 기업이 수집한 개인정보에 대해 소비자가 판매 거부, 삭제, 열람 사본 요청이라는 세 가지 권리를 행사할 수 있도록 보장합니다. 기업은 이 요청에 최대 45일 안에 응답해야 하며, 신청 경로는 대개 웹 양식·전화·이메일 중 프라이버시 정책에 명시된 방식을 따라야 합니다.

Ars Technica 기자는 이 권리 중 열람 요청만을 골라 100개 이상 기업에 신청서를 보냈습니다. 맥도날드는 며칠 만에 515페이지짜리 보고서를 보내와 앱 사용 내역을 세세히 기록하고 있었습니다. 반면 스타트업 데이터베이스 서비스인 Crunchbase는 "삭제를 요청하는 것이 아니다"라고 명시한 이메일에도 불구하고 이틀 만에 "계정이 영구 삭제됐다"는 답변을 보냈습니다. 소비자연맹(Consumer Federation of America)의 AI·프라이버시 담당 이사 벤 위터스는 이런 대응을 두고 "받아들일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습니다.

기업이 소비자에게 자기 데이터를 얼마나 투명하게 보여주는지가 문제가 되는 사이, 다른 한편에서는 상품 자체의 정체를 둘러싼 법적 다툼이 벌어지고 있었습니다. 이번엔 데이터가 아니라 이름의 문제입니다.

출처: Ars Technica | 원문 보기 ↗

Kalshi, "스와프"라 불러도 법원은 "도박"이라 판결

Court rules Kalshi sports bets aren't
Ars Technica

핵심: 연방 항소법원이 Kalshi의 스포츠 베팅을 스와프가 아닌 도박으로 규정하며 네바다주 손을 들어줬습니다.

예측시장 플랫폼 Kalshi는 자사 스포츠 이벤트 계약이 상품거래법(CEA)상 스와프에 해당해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만이 규제 권한을 갖는다고 주장해왔습니다. 반면 네바다주 게이밍관리위원회는 Kalshi가 사실상 도박을 운영하고 있다며 중지 명령을 내렸고, Kalshi는 이에 맞서 소송을 냈습니다.

제9순회항소법원은 트럼프 대통령이 임명한 판사 3명 만장일치로 Kalshi에 불리한 판결을 내렸습니다. 라이언 넬슨 판사는 "KalshiEX는 스스로를 '50개 주 전역에서 합법적인 스포츠 베팅을 제공하는 최초의 앱'이라 광고한다"고 지적하며, 스포츠 이벤트 계약을 스와프라 부르더라도 실질은 스포츠 도박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 판결은 뉴저지주를 상대로 한 제3순회항소법원의 판결(스포츠 베팅이 스와프에 해당한다고 본 판단)과 정면으로 배치되며, 연방대법원이 이 문제를 다룰 가능성을 키우고 있습니다.

규제기관과 법원이 명칭 뒤에 숨은 실체를 가려내는 동안, 다른 기술 분야에서는 지방정부가 아예 계약 자체를 끊어내는 방식으로 신뢰 문제에 대응하고 있습니다.

출처: Ars Technica | 원문 보기 ↗

감시 카메라 업체 Flock, 8월 한 달간 계약 해지 90건

Cities terminate Flock contracts at record pace in August
Ars Technica

핵심: 미국 지자체들이 Flock Safety 카메라 계약을 사상 최고 속도로 끊어내고 있습니다.

오클랜드 기반 반감시 단체 Secure Justice는 2021년 이후 214개 도시·카운티가 Flock Safety와의 관계를 끊었다고 집계했습니다. 감시 확대, 원치 않는 데이터 공유, 높은 비용, 경찰의 도구 오남용 우려가 주된 이유로 꼽힙니다. Secure Justice의 브라이언 호퍼 이사는 최근 그래프를 두고 "완전히 포물선을 그리고 있다"고 표현했습니다.

Flock 측은 코트니 털레키 대변인을 통해 "2026년 들어 신규 파트너십이 계약 해지보다 약 10대 1 비율로 많다"고 반박했습니다. 회사는 자사가 5,000개 넘는 커뮤니티에서 신뢰받고 있다고 밝혀왔습니다. 비판이 이어지자 Flock CEO 게럿 랭글리는 데이터 보관 기본값을 30일에서 7일로 줄이겠다는 블로그 글을 올렸고, 조시 홀리 상원의원은 Flock의 데이터 수집·보관·배포 관행에 대한 조사를 발표했습니다. 플로리다 경찰관 두 명이 Flock을 오남용한 혐의로 체포된 뒤 론 드산티스 주지사는 "카메라가 통제 불능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214건2021년 이후 누적 계약 해지
90건2026년 8월 한 달간 해지
4배전월 대비 해지 증가율
하루 3건최근 30일 평균 해지 속도

대형 플랫폼과 감시 기술을 둘러싼 불신이 이렇게 쌓이는 동안,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정반대 흐름이 나타납니다. dev.to에는 의존성 하나 없이 전체 로직을 그대로 드러내는 코드 튜토리얼이 계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출처: Ars Technica | 원문 보기 ↗

50줄짜리 코드로 2만 개 토큰 중 진짜를 걸러낸다

핵심: XRP Ledger에 발행된 토큰 2만268개 중 오늘 거래된 것은 1,543개뿐이며, 이를 가려내는 스크리너 전체 코드가 그대로 공개됐습니다.

XRP Ledger(XRPL)는 리플이 만든 분산원장으로, 누구나 토큰을 발행할 수 있습니다. dev.to에 올라온 글은 외부 의존성 없이 Node 18 이상에서 바로 돌아가는 약 50줄짜리 토큰 스크리너 전체 코드를 공개했습니다.

  • 홀더 1,000명 이상만 통과 — XRPL에서는 토큰을 보유하려면 트러스트라인을 열어야 하고 XRP 예치금이 묶이므로, 이 기준은 실제 관심을 반영합니다
  • 24시간 고유 거래자 20명 이상만 통과 — 계정 서너 개가 만드는 거래량은 시장으로 보지 않는다는 필터입니다
  • 스티키니스(보유 지속률) 0.15 초과만 통과 — 트러스트라인을 열었다가 거래 후 떠난 비율이 높은 토큰을 걸러냅니다

글쓴이는 이 스크리너가 발행 계정의 블랙홀 여부나 프리즈 권한, 호가창 깊이는 다루지 않는다고 직접 밝혔습니다. 짧은 스크립트 공개에 이어, 더 복잡한 시스템의 아키텍처까지 통째로 뜯어서 보여주는 사례도 같은 날 올라왔습니다.

출처: dev.to | 원문 보기 ↗

4K 영상 내보내기 버튼 하나에 브라우저 탭이 죽는 이유

핵심: 실시간 렌더링과 고해상도 아카이브 출력은 최적화 기준이 정반대라, 이를 다루는 엔진 설계 전체가 dev.to에 공개됐습니다.

TypeScript로 만든 노드 기반 시각 워크플로 엔진에서 사용자가 시맨틱 텍스트 임베딩, 잠재공간 보간, 실시간 오디오, 복잡한 컴퓨트 셰이더를 조합해 화면에서는 초당 60~120프레임으로 매끄럽게 돌아갑니다. 그런데 "4K 영상 내보내기" 버튼을 누르는 순간 브라우저가 멈추고 CPU가 100%까지 치솟으며 메모리 사용량이 폭증해 탭이 다운됩니다.

글쓴이는 그 이유를 실시간 미리보기(프레임 지연시간이 최우선 지표)와 아카이브 출력(공간 충실도·시간적 일관성·색공간 정밀도·다중 포맷 직렬화가 최우선)이 서로 반대되는 최적화 목표를 갖기 때문이라고 설명합니다. 이 문제를 풀기 위해 WebGPU, OffscreenCanvas, 결정론적 가상 타임라인, 제로카피 메모리 매핑을 조합해 MP4·SVG·PDF로 내보내는 프로덕션급 익스포트 엔진 구축 과정 전체를 글로 풀어놓았습니다.

출처: dev.to | 원문 보기 ↗

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미국 서비스를 이용 중이고 자신의 데이터를 확인하고 싶다면, 프라이버시 정책에 명시된 채널로 "삭제가 아닌 열람"임을 명확히 밝히고 요청해야 오해로 인한 계정 삭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XRPL 기반 토큰을 다루고 있다면, 홀더 수·거래자 수·보유 지속률 세 가지 필터만으로도 2만 개 넘는 토큰 중 노이즈를 상당 부분 걸러낼 수 있지만 블랙홀·프리즈 권한 확인은 별도 온체인 조회로 보완해야 합니다.

브라우저에서 고해상도 영상·PDF 내보내기 기능을 만들고 있다면, 실시간 미리보기용 렌더링 경로와 아카이브 출력용 경로를 처음부터 분리 설계해야 4K 내보내기 시 탭이 죽는 문제를 피할 수 있습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같은 시기에 벌어진 다섯 가지 일은 결이 다릅니다. 기업은 CCPA가 보장한 열람 요청에도 계정 삭제로 대응했고, 법원은 Kalshi의 스포츠 계약이 스와프가 아닌 도박이라고 못박았으며, 지자체 214곳은 Flock Safety와의 계약을 끊었습니다. 반면 개발자들은 XRPL 스크리너와 WebGPU 익스포트 엔진의 전체 코드를 dev.to에 그대로 공개했습니다. 데이터·규제·감시 기술을 둘러싼 신뢰 문제가 커지는 동안에도,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는 코드를 숨기지 않고 통째로 보여주는 방식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는 점이 오늘 확인된 사실입니다.

이 반찬이 맛있었다면
🍚 이 글은 자매 서비스 Tide에서 차려온 반찬입니다.
출처: Ars Technica · Ars Technica · Ars Technica · dev.to · dev.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