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크 반찬2026년 9월 1일· Tide 제공· 조회 2

2026년 펜타곤 챗GPT 도입부터 아마존 FTC 소송까지, 오늘의 빅테크 5가지

  • 펜타곤, 챗GPT·Grok 정부용 버전 도입…300만 명 중 170만 명 이용
  • FTC·22개 주, 아마존 7년간 광고 추가요금 은폐 혐의로 제소
  • 필 실러, 애플 앱스토어·이벤트 총괄직 사퇴…에디 큐가 앱스토어 복귀

2026년 8월 31일 하루 동안 빅테크를 둘러싼 뉴스는 한 방향으로만 흐르지 않았습니다. 정부는 챗GPT와 Grok을 300만 명에게 개방하며 AI 도입에 속도를 냈지만, 같은 정부 산하 FTC는 아마존의 광고 가격 조작 의혹을 정면으로 겨눴고, 애플은 최고경영진 교체와 맞물려 조직을 개편했습니다. 그 사이 개인 개발자들은 25년 된 콘솔에 옛날 운영체제를 올리는 실험을 이어갔습니다.

펜타곤, 챗GPT와 Grok의 정부 전용 버전 도입

핵심: 펜타곤이 민간·군인 300만 명에게 챗GPT와 Grok의 국방부 맞춤 버전을 개방했습니다.

GenAI.mil은 국방부 직원들이 민감한 정부 데이터를 일반 소비자용 채널로 보내지 않고도 상업용 최전선 AI 모델에 접근할 수 있도록 지난해 출범한 중앙 보안 포털입니다. 처음 개설됐을 때는 구글 제미나이만 제공했지만, 이번에 오픈AI의 챗GPT Mil과 xAI의 Grok for Government가 추가됐습니다.

챗GPT Mil은 오픈AI의 'OpenAI for Government' 프로그램에서 나온 버전으로, 채팅·파일·프로젝트·커스텀 GPT 기능을 제공하며 행정·물류·기획·정책 등 비분류 업무에 초점을 맞췄습니다. Grok for Government는 스페이스X의 보안 위성망인 스타실드 AI(Starshield AI)를 통해 제공되며, 국방부는 이를 시장조사부터 병참 관리까지 더 폭넓고 군사적인 용도로 소개했습니다. GenAI.mil은 이미 국방부 인력 300만 명 중 170만 명 이상을 온보딩했으며, 펜타곤은 아마존웹서비스·마이크로소프트·엔비디아·리플렉션AI와도 별도 계약을 맺고 있습니다.

눈에 띄는 것은 앤트로픽의 클로드가 이 목록에서 빠져 있다는 점입니다. 앤트로픽이 국방부에 안전장치 없는 무제한 사용을 허용하지 않겠다고 거부한 뒤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공급망 위험' 기업으로 지정됐고, 앤트로픽은 현재 이 지정에 대해 법정 다툼을 벌이고 있습니다. 정부가 이렇게 AI 도구 사용을 늘려가는 동안, 정작 빅테크 기업들은 다른 전선에서 규제 당국과 씨름하고 있습니다.

출처: TechCrunch | 원문 보기 ↗

FTC, 아마존 '비밀 광고 추가 요금' 의혹으로 제소

핵심: FTC와 22개 주가 아마존이 7년 넘게 광고 가격을 몰래 올려왔다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FTC(연방거래위원회)는 미국의 소비자 보호와 반독점 규제를 담당하는 정부 기관입니다. 월요일 FTC와 알래스카·애리조나·캘리포니아·콜로라도·플로리다 등 22개 주는 아마존이 온라인 광고 경매에서 광고주가 지불하는 가격을 몰래 올려왔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습니다.

소장에 따르면 아마존은 50만 곳이 넘는 중소기업에 '2차가격 경매' 방식을 운영한다고 안내했는데, 이는 낙찰자가 차순위 입찰가보다 1센트만 더 내면 되는 구조입니다. 그러나 FTC는 2019년부터 아마존이 내부적으로 '소프트 예약가'라 부르는 숨겨진 추가 요금을 도입하고, 내부 문서에서 '가상의 경매 참가자'로 불린 가짜 입찰자를 이용해 가격을 끌어올렸다고 주장합니다. 그 결과 스폰서드 프로덕트 광고주들이 약 80%의 경우 자신이 써낸 입찰가 전액을 그대로 냈다는 것이 FTC의 설명입니다. 이 소송은 스폰서드 프로덕트, 스폰서드 브랜드, 디스플레이 광고를 모두 겨냥하며, 영향을 받은 브랜드·판매자는 100만 곳이 넘고 아마존은 지난해 광고 매출로만 680억 달러 이상을 올렸습니다.

300만 명펜타곤 챗GPT·Grok 이용 가능 인원
170만 명+GenAI.mil 누적 온보딩 이용자
100만+아마존 광고 소송 영향 브랜드·판매자
680억 달러+아마존 작년 광고 매출

아마존은 블로그 게시물에서 FTC의 소송이 "잘못된 방향"이라며 광고주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오해하고 있다고 반박했습니다. 아마존이 광고 수익을 둘러싼 소송으로 시끄러운 사이, 애플에서는 조용히 경영진 개편이 이뤄지고 있었습니다.

출처: TechCrunch | 원문 보기 ↗

필 실러, 애플 앱스토어·제품 이벤트 총괄직에서 물러나

필 실러, 애플의 앱스토어 및 제품 이벤트 수장직에서 물러난 것으로 보도
Engadget

핵심: 필 실러가 앱스토어와 제품 이벤트 총괄에서 물러나고, 애플 펠로우로서 '미지정 이니셔티브'에 집중합니다.

블룸버그 보도에 따르면 필 실러는 팀 쿡이 최고경영자에서 물러나고 존 터너스가 새 CEO를 맡는 시점에 맞춰 앱스토어와 제품 이벤트 감독직에서 내려왔습니다. 실러는 2020년 마케팅 수석부사장직에서 물러난 뒤에도 스티브 잡스와 함께 앱스토어를 만들고 아이폰·아이팟 개발에 관여한 애플의 상징적 인물로 남아 있었습니다.

앱스토어 업무는 2015년까지 이를 이끌었던 에디 큐(현 서비스 부문 총괄)에게 다시 넘어가며, 실러의 부관이었던 카슨 올리버가 실무를 총괄하게 됩니다. 앱 배포 도구와 서드파티 마켓플레이스를 맡아온 앤 타이, 애플 아케이드를 이끄는 알렉스 로프먼도 올리버 산하로 편입됩니다. 제품 출시를 담당했던 놀라 와인스틴은 이벤트팀을 새로 이끌게 되며, 이 팀은 커뮤니케이션·홍보 부문 부사장 크리스틴 휴게 퀘일리 산하로 들어갑니다. 와인스틴이 이끄는 첫 행사는 9월 9일로 예정돼 있으며, 아이폰 18 프로와 새 애플워치, 첫 폴더블 아이폰 공개가 예상됩니다.

애플이 이사진 개편이라는 '위에서 아래로'의 변화를 겪는 동안, 전혀 다른 층위에서는 개인 개발자들이 아무도 시키지 않은 실험을 벌이고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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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된 게임큐브에 윈도우 NT를 설치한 모더들

진취적인 모더들이 닌텐도 게임큐브에 Windows NT 설치
Engadget

핵심: 모더들이 1990년대 PowerPC용 윈도우 NT 4.0을 닌텐도 게임큐브에서 구동시키는 데 성공했습니다.

윈도우 NT는 마이크로소프트가 1990년대에 만든 초기 윈도우 운영체제 계열이고, 게임큐브는 닌텐도가 2000년대 초 출시한 콘솔로 위(Wii)와 비슷한 PowerPC 기반 하드웨어를 씁니다. 이번 작업은 깃허브에 공개된 'Entii for Workcubes'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하며, 최근 유튜버 지가 테크(Jiga Tech)의 영상으로 다시 주목받았습니다.

이 시도는 지난해 PowerPC용 윈도우 NT 새 빌드가 발견되면서 시작됐고, 유튜버 emu_kidid가 2025년 2월 소프트웨어 설치 과정을 시연하는 영상을 처음 공개했습니다. 2026년 들어 지가 테크와 마이클 MJD가 하드웨어 설치 과정까지 담은 영상을 내놨는데, 디스크 드라이브를 제거하고 그 아래 모드 드라이브를 설치한 뒤 게임큐브 메모리 카드 슬롯을 통해 SD카드를 연결하는 방식입니다. 마이클 MJD는 이렇게 구동한 기기에서 카드게임 솔리테어를 실행했고, 지가 테크는 ASCII 게임큐브 키보드 컨트롤러와 DK 봉고 컨트롤러 연동까지 구현했습니다.

이런 밑바닥 실험 정신은 대형 콘퍼런스의 무대와도 무관하지 않습니다. 스타트업과 빌더들이 모이는 행사인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역시 이런 커뮤니티 에너지가 모이는 자리 중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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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 사이드 이벤트 신청 마감 임박

핵심: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2026 사이드 이벤트 신청 마감이 9월 4일 자정(태평양시)으로 다가왔습니다.

  • 일시: 2026년 10월 13일~15일, 장소: 샌프란시스코 모스콘 웨스트
  • 참가 규모: 1만 명 이상의 혁신가·창업자·투자자·업계 리더
  • 사이드 이벤트 개최 가능 기간: 10월 10일~16일, 신청 마감: 9월 4일 자정(태평양시)

테크크런치 디스럽트는 스타트업 창업자, 투자자, 업계 리더들이 모이는 테크크런치의 연례 행사입니다. 디스럽트 사이드 이벤트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참가자는 10월 10일부터 16일 사이 언제든 자체 행사를 열고 디스럽트 참가자들에게 홍보할 수 있으며, 신청은 무료입니다. 신청을 위해서는 베이 지역 내 행사장, 제목, 설명이 준비되어 있어야 하며, 승인된 사이드 이벤트는 공식 캘린더와 마케팅 채널을 통해 디스럽트 참가자들에게 함께 홍보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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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나에게 의미하는 것

정부 기관에 AI 도구를 공급하려는 기업이라면, 앤트로픽처럼 안전장치를 고집하다 '공급망 위험' 지정이라는 형태로 계약에서 배제될 수도 있다는 점을 염두에 둬야 합니다. 아마존에서 스폰서드 광고를 운영하는 판매자라면, 2019년 이후 실제로 낸 광고비가 입찰가 전액에 가까웠는지 광고 비용 내역을 다시 확인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레트로 하드웨어를 개인 프로젝트로 실험해보고 싶다면 'Entii for Workcubes' 같은 오픈소스 프로젝트의 코드를 참고할 수 있고, 창업자나 커뮤니티 빌더라면 9월 4일 자정(태평양시)으로 다가온 테크크런치 디스럽트 사이드 이벤트 신청 마감을 놓치지 않아야 합니다.

정리: 오늘의 시사점

오늘 하루의 소식을 종합하면 빅테크를 둘러싼 압력은 한 방향이 아니라 여러 층위에서 동시에 작동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챗GPT와 Grok을 300만 명에게 개방하며 AI 도입을 가속했지만 앤트로픽의 클로드는 여전히 배제된 상태이고, 같은 정부 산하 FTC는 아마존의 7년간 광고 가격 조작 의혹을 정면으로 겨누고 있습니다. 애플은 최고경영진 교체와 맞물려 앱스토어·이벤트 조직을 에디 큐와 놀라 와인스틴 체제로 개편했고, 그 사이 개인 개발자들은 25년 된 게임큐브에 윈도우 NT를 올리는 실험을 이어가며 대형 행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기술을 즐기고 있습니다.

이 반찬이 맛있었다면
🍚 이 글은 자매 서비스 Tide에서 차려온 반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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